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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겐 너무나도 엄청났던 2009년이 간다
"엄청났다"라는 표현은 써놓고나니, 너무 단순해 보인다.
세상에서 딱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가슴벅찬 감동의 순간과 세상에서 단 한번 느끼는 가장 슬픈 순간.
... 이 두가지를 나는 2009년 한해에 모두 경험했다.
나는 아빠가 됐고, 아버지께서는 내곁을 떠나셨다.
내 젊은날에 가장 행복한 한때였던 올 한해동안, 나는 늘 행복함 속에서, 힘들어하고, 외로워했다.
그리고,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정말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했던 한해였으며, 결국 나는, 수년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길을 택했다.
수십년이 지나서 내 인생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을 때 올해, 2009년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될 것 같다.
늘 바라지만, 우리 가족 모두가 나로 인해 행복하기를. 내 친구들이 모두 다 잘 되기를.
2010년에는 정말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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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
2009/12/27 22:34
2009/12/27 22:34